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군에 이틀간 소나기가 예보됨에 따라 정부가 철저한 2차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4일 지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오늘과 내일 부안지역에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으니 강우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지진으로 균열 등 한번 피해가 있는 시설물은 작은 충격으로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 기관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안전점검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했다.
이어 “13~14일에는 추가 여진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철저한 상황관리와 대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진은 역대 7번째로 강력한 지역 지진이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이제 지진은 전국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등 관계기관에서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며 “특히 신속한 피해조사 마무리와 복구는 물론 이번 지진으로 놀란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심리회복 지원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규모 4.8의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401건의 민간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여진도 17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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