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디지털 관광주민증’ 효과 쏠쏠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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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 케이블카 등 할인
발급 7개월 만에 5만 명 돌파


충북 제천시의 ‘디지털 관광주민증(사진)’ 등록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모두 5만434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발급을 시작한 지 7개월여 만에 5만 명을 돌파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몰린 지역을 살리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 도입했다. 충북 옥천군과 강원 평창군에서 시범 추진했다가 반응이 좋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천은 지난해 하반기 신규 지자체 공모에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옥천군, 단양군, 제천시, 영동군, 괴산군이 시행 중이다.

해당 지역 외 거주자가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일부 식당, 관광지 등에서 입장료 할인과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국 34개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방법과 할인 정보 등은 한국관광공사 공식 앱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천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소지자에게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충주호 크루즈 등의 관광시설과 제천 시티투어 등 관광 서비스 이용료를 할인해 주고 있다. 그 결과 무료입장 건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 1419건, 의림지 역사박물관 1278건, 청풍문화재단지 720건,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43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강원 정선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시는 밝혔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혜택 제공 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제천 여행 필수 준비물이자 관광 사업자들의 핵심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디지털 관광주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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