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해군 대령 출신의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교전 당시의 생생한 경험과 교훈을 전했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14일 오후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을 초청해 ‘제2연평해전 승전의 교훈’을 주제로 ‘용산특강’ 제11강을 개최했다.
이 차관은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지휘관이 전사하고 본인은 양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참수리 357호정을 끝까지 지휘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켜냈다.
이 차관은 이날 강연에서 처음 포탄이 배에 명중했을 때의 느낌, 긴박했던 교전 상황, 동료들이 부상을 입고 전사하는 모습 등 생생한 전투 경험을 전했다. 그는 특히 제2연평해전이 북한의 우발적인 공격이 아니라, 제1연평해전에서 패한 북한이 복수를 위해 치밀하게 계획한 도발임을 강조했다.
이 차관은 강연 후 ‘보훈의 사각지대에 있는 영웅들을 위한 정책이 있냐?’는 질문에 현재 보훈부에서 준비 중인 정책을 상세하게 소개 했다.
그는 보훈부에서 6·25전쟁 이후 ‘위험작전’에 참여한 군인에게 부상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영웅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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