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진료 합니다”…인천은 ‘휴진 동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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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7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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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에서 환자 등이 접수창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2024.6.17.뉴스1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에서 환자 등이 접수창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2024.6.17.뉴스1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선언한 가운데 인천지역 주요 병원들은 동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학교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 3곳은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 병원 중 인천성모병원의 경우 중앙 격인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근 성명을 통해 18일 집단 휴진에 나설 것을 예고하면서 동참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병원 경영진과 병원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휴진에 동참하는 교수가 있을 수 있지만, 집단 행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내일(18일)에도 정상진료한다”고 전했다.

다만 집단 휴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에 속한 길병원 교수협의회와 인하대 교수협의회는 전면 휴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과반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개원의까지 휴진을 동참할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인천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의사 약 957명(길병원 306명, 인하대병원 264명, 인천성모병원 246명, 국제성모병원 143명)과 의원 1798곳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다.

이들 병원 교수와 개원의들이 휴진하겠다고 따로 신고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날 기준으로 의원 1798곳 중 46곳(2.5%)가 관할 보건소에 휴진을 신청했으나, 모두 개별 사유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의 복수 관계자는 “교수협의회에서 과반수가 찬성한 것은 전해 듣긴 했지만, 모든 교수가 교수협에 속해 있는 것도 아니고 집단휴진을 위한 결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현재 모두 정상적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휴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집단휴진에 대한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집단 휴진을 밝힌 곳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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