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 휴진…제주에선 의대 교수 동참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8일 10시 47분


제주대학교 응급의료센터. 제주=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이 18일 시작된 가운데 제주에서는 대부분의 의사가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휴진을 하겠다는 제주대 의대 교수는 없다. 제주대병원 의료진 교수는 총 129명이다. 이중에서 84명이 제주대 의대 소속이다. 앞서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8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제주 중증, 응급 환자 진료 등 의료 공백이 우려됐지만, 실제로 이날 오전 중 행동으로 옮긴 의료진은 없었다. 통상 휴진 신청은 예약 환자 진료 일정 재조정 등이 필요해 통상 일주일 전에 들어온다.

제주대병원을 비롯한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도 이날 정상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 내 개원병원 운영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13일까지 도내 병·의원 500곳을 상대로 휴진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4.2%인 21곳만 집단 휴진일인 18일에 쉬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 보건소에서 추가로 휴진하는 병·의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며 “다만 정부에서 휴진 현황을 18일 오후 8시까지 밝히지 말라고 지시해 제주도에서 먼저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는 집단휴진에 대비해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도내 6개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권역 재활병원)의 진료를 2시간 연장한다. 또 제주도약사회와 협조해 도내 113곳의 약국에서 평일 심야 및 주말 운영도 확대한다.
#대한의사협회#집단휴진#제주#제주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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