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개장하는 곳은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이다.
새롭게 단장한 잠실 물놀이장은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변신했다. 한강 방향으로 인피니티 월이 설치된 원더풀은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조성됐다. 가운데로 갈수록 깊이가 깊어지는 조이풀, 유아풀, 자갈로 만든 실개천 등이 2만8000㎡ 규모에 조성돼 한강 수영장 중 가장 크다.
뚝섬 수영장에는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이 마련된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도 아쿠아링과 미니 바이킹 등을 즐길 수 있고, 잠원 수영장에는 성인 풀과 청소년 풀, 유아 풀로 구분해 수영을 즐기기에 적합하게 꾸몄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가장자리가 보이지 않아 물이 건물 밖으로 바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처럼 만들었다. 양화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은 수심 0.8m의 풀이 설치됐다.
한강공원 수영장·물놀이장은 운영 기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새로 문 연 잠실 물놀이장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는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시는 앞서 수질 관리를 위해 노후 여과기 8대를 교체하고, 수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신규 설치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는 안전요원도 62명 배치된다.
매점·휴게음식점의 바가지 가격도 단속한다. 시는 업체의 가격이 시중가 수준인지 미리 확인한 뒤 영업을 승인할 방침이다. 또 현장 점검을 통해 승인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 위약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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