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축산농가에 갈댓잎 사료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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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질 비옥한 포천천 일대 갈댓잎
“농가 풀 사료 생산비 절감 앞장”


경기 포천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포천천 일대에 자생하는 갈댓잎을 사료로 만들어 축산 농가에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포천천은 소흘읍 이동교리에서 시작해 영중면 양문리 영평천으로 합류하는 길이 약 29.1km의 지방 하천인데, 토질이 비옥해 훌륭한 풀 사료 재배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지역 축산 농가의 풀 사료 자급률은 60% 정도로 추산되며, 나머지 부족한 풀 사료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경기도는 축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하천 둔치를 포함한 민간인통제선 내 방치된 땅을 사료작물 재배지로 확대해 왔다.

포천시는 갈댓잎 사료화로 건초나 짚 같은 풀 사료의 가격 폭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풀 사료 수입 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앞으로 지역 축산농가의 풀 사료 자가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사업대상지 확대와 압축포장 사일리지를 생산해 풀 사료 생산비도 절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축산농가#갈댓잎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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