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부산시교육청과 BNK금융그룹과 함께 지역 청소년의 사이버도박 중독 예방을 위한 뮤지컬 ‘사다리 게임’을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상담 전문가가 사이버도박 중독에 빠진 청소년을 치유해 일상생활을 되찾게 해주는 내용의 40분 분량 뮤지컬이다. 부산의 전문극단인 ‘부산은행 조은극장’ 소속 배우 4명이 벌이는 이 뮤지컬은 24일 해운대구 동백중에서 초연한다. 이후 지역 중고교 19곳을 돌며 공연을 이어 나간다. 부산경찰청은 공연이 열리는 학교에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배치해 도박 예방 교육 등을 벌인다.
뮤지컬 제작을 위해 BNK금융그룹은 약 8000만 원을 지원했고, 부산경찰청은 사이버 도박 수사 사례를 제공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공연 관람에 나설 학교를 선발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청소년이 뮤지컬 ‘사다리 게임’을 보고 사이버 도박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다”며 “지역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민·관·경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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