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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낮 기온 36도 폭염에…엿가락처럼 휘어 쓰러진 중앙분리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6-19 07:21
2024년 6월 19일 07시 21분
입력
2024-06-19 07:15
2024년 6월 19일 07시 15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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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경 경북 경산시 사동 사동성당네거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 20여m가 옆으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독자 제공) 뉴스1
한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경북 경산시의 도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산시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경 경산시 사동 사동성당네거리에서 도로 중앙분리대 약 20m가 옆으로 쓰러졌다.
현장에 나온 경산시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쓰러진 것 같다. 노후한 중앙분리대라 교체 대상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쓰러진 중앙분리대는 경산시의 안전 조치 아래 모두 철거됐다. 빠른 조치 덕에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중앙분리대는 교통사고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야 한다. 통상 폴리우레탄 재질이 사용된다. 더위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가 전달되면 중앙분리대 하단이 녹을 수 있다. 설치 후 5년이 지나면 강도가 약해져 교체해야 한다.
당일 경산시 한낮 최고 기온은 공식 집계 기준 35.9도로 관측됐다. 비공식 집계인 경산시 하양읍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37도를 기록했다.
대구와 경북 11개 시·군(구미, 영천, 경산,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의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폭염
#불볕더위
#중앙분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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