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관리비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동대표 폭행한 입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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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9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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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부산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비 사용 안건에 불만을 가진 입주민이 동대표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경 사하구 한 아파트에서 열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동대표인 50대 B 씨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회의에 B 씨와 관리소장 등 13명이 참석해 아파트 외벽 도색작업과 경비실 에어컨 설치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왜 우리 돈으로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냐” “아파트 외벽이 멀쩡한데 도색에 돈을 들여야 하냐” 등의 취지로 강하게 항의했다.

B 씨는 고성을 지르던 A 씨를 저지하다가 A 씨가 휘두른 주먹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상해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수 있다”며 “조만간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입주자대표회의#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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