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터미널-활주로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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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추진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 결과의 후속 조치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안’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보고회’를 열어 하반기부터 청주공항의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주기장 확충 등의 시설 개선 방침을 발표했다.

국내선 터미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를 시작하고, 국제선 터미널은 올해 말 확장 절차를 추진한다. 연말까지 공항 내 유휴부지에 597면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2027년까지 제2 주차빌딩도 짓는다.

또 올해 안에 기존 비행기 대형 주기장 2개를 중형 주기장 4개로 활용해 주기 용량을 14개에서 16개로 늘린다. 2025년 말까지 주기장을 확충하기로 하고 이달 말 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항공 수요 증가 추이를 분석해 화물터미널과 활주로 연장·신설 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실마리를 찾았다며 환영했다. 도는 경기 남부·충청권의 여객·물류 동시 처리와 미주·유럽 직항노선 취항 등 항공 수요에 대비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민군 복합공항인 청주공항은 공용 활주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민항기가 쓸 수 있는 항공기 이착륙 횟수(슬롯)가 7∼8회로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항공 수요 예측과 슬롯 용량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신규 노선 추가 발굴과 교통망 확충, 인바운드 수요 확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청주공항 이용객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활주로 신설이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돼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국제공항#활주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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