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K드링크?…관광객들 사이 편의점 음료 ‘꿀조합’ 유행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20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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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사이 '한국 편의점서 음료 커스텀' 유행
인기 요인은 다양한 음료 선택지와 깔끔한 내부 시설
스트로베리 말차 음료, 홍삼딸기요거트 등 레시피 다양
꿀조합 레시피 개발해 자랑하거나 정보 공유까지

ⓒ뉴시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서 ‘편의점 음료 커스텀’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 ‘korea convenience store’라고 검색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편의점 음식을 먹는 릴스를 많이 찾을 수 있다. 모두 한국 편의점 내부에 비치된 식사 자리에서 찍은 것들이다.

그들은 편의점 내부를 돌면서 원하는 음료, 메인 디쉬, 디저트를 집는다. 결제 후 자리로 돌아와 하나씩 맛을 보면서 평가를 한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음료에만 포커싱이 맞춰진 ‘음료 커스텀’이 크게 유행하게 됐다.

영상의 제목은 ‘음료 만들어 먹기’ ‘모두 섞어서 마법 음료 만들기’ 등 음료 제조를 의미하는 키워드가 포함돼 있다.

또 해당 콘텐츠의 흐름은 정형화돼 있다.

먼저 냉동고를 열어 얼음컵을 꺼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음료를 선택하고 얼음컵에 음료를 붓는다. 마지막에는 기호에 따라 다른 음료를 추가한다.

특히 마지막에 다른 음료를 추가하는 부분이 메인이다. 각기 다른 음료가 섞이며 오묘한 색이 되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비춘다.

최근에는 ‘스트로베리 말차 음료를 만들어보겠다’는 한 외국인의 릴스가 인기를 끌었다.

그는 세븐일레븐에 들어가 제주녹차라떼파우더와 딸기맛 우유를 골랐다.

파우더를 뜨거운 물과 섞어 충분히 녹인 후, 우유와 함께 섞어 마셨다.

이렇듯 외국 관광객이 한국의 수많은 카페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사 먹지 않고 편의점에서 굳이 음료를 만들어 먹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원하는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취향껏 고를 수 있고, 깔끔한 내부 시설이 구비돼 있기 때문이다.

또 영상으로 본인이 만든 레시피를 뽐낼 수도 있다.

스트로베리 요거트에 홍삼을 추가하는 독특한 레시피를 보여준 릴스도 ‘좋아요’ 4만 개를 받았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 대부분은 “한국은 편의점이 레스토랑 같다” “그 레시피 나도 알려달라. 한국 가면 따라 하겠다” 등의 관심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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