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관을 제작하고 있는 듯한 사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5월경 KBS 뉴스 등에 보도된 화면이다. 콜롬비아의 한 업체가 고안해 낸 ‘관으로 변하는 침대’다.
이런 제품을 만든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병상이 부족한 병원의 수용 인원을 늘릴 수 있다. 처리 과정이 간단해 시신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한다. 길거리에 시신이 방치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있고, 유족의 비용부담도 덜어준다.
누군가 과거 사진들을 이어 붙여 마치 지금 일본에서 유행하는 관인 것처럼 퍼트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 ‘생활 클럽 생활 협동 조합’ ‘en-park’ 등에 소개된 ‘에코 관’ 다만 ‘에코관’이라고 부르는 종이 재질의 관이 일본에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겉모습만 봐서는 나무 관인지 종이 관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럽다.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소재만 종이로 사용했을 뿐이다.
에코관을 소개하는 일본 사이트를 찾아보면, “골판지라 해도 세 겹의 강화 골판지제로 만들어졌고, 관의 표면은 천으로 덮여 있다. 외형은 일반적인 목제관과 차이가 없다”고 적혀있다. 화학 접착제나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연소시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가격은 목제 관보다 약간 비싸다고 설명하고 있다.
목제관을 태우는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기 위해 대안으로 이미 20년 전부터 등장한 관이다. 가격이 싸지도 않아 ‘비싼 관을 쓸 필요 없어서’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설명은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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