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서 의식 잃은 10대, 현장에 있던 의사 덕에 회복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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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1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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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수영 강습을 받다가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었던 10대 학생이 마침 현장에 있던 의사 덕분에 의식을 회복했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9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청소년수련관 내 수영장에서 수영강습을 받던 박 모 군(16)이 물속에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 군은 수영강사에 의해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었다.

성남시청소년재단에 따르면 수영강사가 박 군을 최초 발견해 구조했으며, 수영장 안전지도자가 신속히 심폐소생술(CPR)을 지속적으로 시행했고, 때마침 현장에서 수영을 하던 의사 A 씨가 인공호흡과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응급처치를 하며 박 군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 군은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의식이 돌아온 박 군은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당시 수영장에 의사선생님이 계셨던 것은 천운”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청소년재단은 “이번 안전사고 발생에 따라 유사사고에 대응하는 안전긴급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수영장 이용이 증가하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대비하여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수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수영장#의사#심폐소생술#구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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