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2층 중앙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영복 옹 등 귀환 국군포로 8명과 유가족,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김장겸 국회의원,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제임스 히넌 유엔인권이사회서울사무소장 등 총 80여 명이 참석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아직도 귀환하지 못한 국군포로들이 남아있으며 귀환 국군포로에 대한 지원정책과 예우에도 보완할 점이 있다”는 점을 먼저 지적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는 마지막 한 분의 국군포로가 귀환하실 때까지 그분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로 더 많은 분들이 국군포로의 아픈 역사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국군포로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이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만나볼 수 있다. 국군포로와 귀환 국군포로의 삶을 재조명하며 이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국방부에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한 ‘귀환 국군포로 구술기록사업’의 결과물이 이번 전시에서 13년 만에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이는 북한 내 국군포로의 존재와 그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사업회는 귀환 국군포로의 구술기록자료를 타이포그래픽(활자의 조형성을 살리는 그래픽 디자인)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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