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페리·크루즈 타고 평택항으로 몰려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1일 20시 39분


경기관광공사, 산동항구항운그룹과 MOU 체결
옌타이에서 평택항·경기관광설명회 개최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리우페이마오(刘培茂) 산동항구항운그룹 당위 위원 겸 부총경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와 함께 산동항구항운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 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동항구항운그룹은 경기도의 중국 자매 지역인 산둥성의 항만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협약식에는 리우페이마오(刘培茂) 당위 위원 겸 부총경리가 참석했다.

경기관광공사와 산동항구항운그룹은 협약에 따라 산둥성과 평택항을 운항하는 페리와 크루즈를 이용해 인적, 물적 교류와 함께 지역 관광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산둥성과 한국을 오가는 페리 여객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3분의 2 수준이다.

리우페이마오 부총경리는 “중국 관광객이 평택항을 통해 경기도와 서울을 여행하는 데 교통 불편이 가장 아쉬웠다”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 사업을 통해 교통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리우페이마오(刘培茂) 산동항구항운그룹 당위 위원 겸 부총경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협약식 후에는 산둥성 지역 주요 여행사, 항만, 국제교류, 크루즈, 페리, 물류 분야 관계자 등 140여 명을 대상으로 평택항과 연계한 경기 서남부의 신규 우수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쑨원깡(孙文刚) 산동강산국제여행사 총경리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여행 조기 회복을 위해 새로운 상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라며 “설명회를 통해 경기도의 다양한 신규 관광자원을 알게 돼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원용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와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중국의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과 관광·체육·교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관광산업 발전과 두 지역의 공동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협력해 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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