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에 고막 통증까지’ 대만행 대한항공 여객기 회항 중 1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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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2일 2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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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제공
인천에서 출발해 대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003490)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오후 4시 45분에 이륙한 대만 타이중행 KE189편이 여압계통 결함 발생으로 제주도 상공에서 회항했다.

여압계통은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인데, 이륙 후 50분쯤 이상 메시지가 표시되며 회항을 결정했다는 게 대한항공 설명이다.

민간 항로추적업체 플라이트레이더(FR)24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3만피트(9144미터) 상공에 있던 항공기가 1만피트대까지 급강하했고, 일부 승객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회항 직전 고도를 낮추는 과정이 있었다”며 “당시 코피가 난 사람 2명·저혈압에 따른 불편을 호소한 사람 1명·고막 통증을 호소한 사람 15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16명은 병원 진료를 위해 후송됐고, 나머지 2명은 차후에 병원 진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여객기는 인천공항에 오후 7시 38분쯤 착륙했다. 항공편에는 승객 125명이 탑승했으며 대한항공은 숙박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한항공은 타이중 공항의 운영 제한 시간인 오전 7시를 피해 19시간 지연된 23일 오전 10시 30분에 대체편을 띄울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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