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향사랑기부액, 지난해보다 감소…대구가 38.9%로 감소폭 제일 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3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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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액과 기부 건수가 시행 첫 해인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17개 시도 고향사랑기부제 총모금액은 172억2430만 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동기간 모금액 206억5068만 원보다 16.6% 감소한 수치다. 총 기부 건수 역시 13만7524건에서 12만6622건으로 7.9% 줄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기부금은 지자체의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액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자체는 대구로, 2억6648만 원에서 1억6293만 원으로 38.9% 줄었다. 이어 강원(―25.7%), 경북(―25.1%), 충남(―23.8%), 충북(―23.1%) 순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액이 늘어난 지자체도 있었다. 울산의 경우 전년보다 36.2% 많은 2억6990만 원의 기부액을 모금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세종의 경우 22.1%, 인천 12% , 광주 4.3%로 각각 기부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초에는 연말보다 기부 참여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모금 방법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이 8월 시행되는 만큼 기부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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