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인 손님이 많이 온다는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 청소만 엄청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라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먹고 남은 컵라면 용기와 음료병, 생수 등 각종 쓰레기가 편의점 곳곳에 널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스크림 냉동고 위에도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외부에서 사 온 음료도 버려져 있었다.
편의점 벽면에는 ‘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 사람이 피해를 봐요’ 등 한국어와 중국어로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심하다”, “50명이 단체 관광하러 와서 어지럽히고 간 건가”, “안내문이 있어도 안 지키는구나”, “국물은 어디에 버리라고 구체적으로 적어놔야 한다”, “중국은 우리처럼 먹은 사람이 치운다는 인식이 없더라”, “저렇게 지저분한 편의점은 처음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 정도면 점주가 문제인 거다. 카운터 보는 직원 외에 청소 담당 직원이 있어야 한다”, “손님 많으면 알바를 더 써야지. 저 상태가 될 때까지 두나”, “오히려 알바가 일을 안 한 거 아니냐”, “쓰레기통 비우지도 않고 어디에다 버리라는 거냐. 쓰레기통을 큰 걸 갖다 놓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41만 1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만 5967명)에 비해 288%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한편 최근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아이가 대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제지하지 않고 가만히 보고만 있는 중국인 엄마의 모습에 현지 누리꾼들조차 부끄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대만 자유시보는 ‘제주도, 중국 섬 되나?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한국 정부’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한국은 중국인을 상대로 무비자 여행을 허용했고, 제주도는 단숨에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로 주목받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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