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폭발로 구조·진압 어려워…67명 정도 근무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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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4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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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4.6.24/뉴스1
24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4.6.24/뉴스1
불이 난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의 인명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연속폭발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자세한 작업자 수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서 불이난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 31분쯤이다.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으로, 연면적은 5530㎡다. 유해화학물질(리튬)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신고접수 9분 만인 오전 10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0시 5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63대와 인력 159명을 투입, 진화 중이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로 발령된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5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21명이 연락두절 상태다.

소방당국은 그러나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부에 있던 배터리셀이 연속적으로 폭발하면서 급속한 화재가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작업자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연속 폭발로 구조대원과 진압대원이 내부로 들어가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란 게 현장 관계자들의 말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67명 정도가 근무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리셀 회사 내 정규직과 일용 근로직이 섞여 있다 보니까 현재까지 정확한 작업자 인원 수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관계자에 의해 추정되는 상황으로는 오늘 67명이 근무를 했고 현재 21명이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 있던 배터리셀이 연속적으로 폭발하면서 급속한 화재가 발생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도 구조대원이나 진압대원이 내부로 들어가서 수색 구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의 협조 하에 전화번호를 통해 연락이 닿지 않는 21명에 대한 위치를 추적할 예정이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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