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700회를 달성한 대한적십자사 봉사원이 그동안 헌혈을 통해 모아온 헌혈증서 200장과 함께 성금 700만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생명 나눔에 꾸준히 참여해 온 헌혈자 이승기 씨의 700회 헌혈을 맞이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21일 헌혈의집 중앙센터에서 헌혈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씨는 1979년 6월 첫 헌혈을 시작한 이후 45년 동안 헌혈에 참여해왔으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600회 헌혈을 달성한 후, 지난 21일 전국에서 8번째로 700회 헌혈을 달성했다.
이 씨는 자신의 700회 헌혈을 기념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그동안 헌혈을 통해 모아온 헌혈증서 200장과 함께 성금 7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 씨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으로 헌혈 전에는 알코올과 카페인 등의 섭취를 금하고 음식 조절을 하는 등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건강하기 때문에 헌혈하는 것이 아니라 헌혈하기에 더 건강해졌다. 헌혈 정년까지 헌혈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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