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초등교사 10명 중 4명 ‘기피 지역’ 강남·서초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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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5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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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는 29일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한 아파트 입구에서 우산을 쓴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4.4.29/뉴스1
봄비가 내리는 29일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한 아파트 입구에서 우산을 쓴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024.4.29/뉴스1
올해 서울지역 초등 일반 신규교사 10명 중 4명가량이 ‘기피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서초지역에 발령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올해 3월 1일자 초등 일반교사 신규임용 발령 현황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서초교육치원청이 4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동송파교육지원청 25명 △남부교육지원청 24명 △동부교육지원청 8명 △서부교육지원청 2명 △중부교육지원청 2명 △동작관악교육지원청 2명 △성동광진교육지원청 2명 △성북강북교육지원청 2명 △강서양천교육지원청 1명 △북부교육지원청 1명 등이다.

비율을 살펴보면 강남·서초지역에 발령받은 신규교사가 전체 39%를 차지했다. 강동송파 지역이 22%, 남부(21%), 동부(7%) 등이 순이었다.

강남·서초 지역은 초등 교사들의 근무 기피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서울 공립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21명인데, 강남·서초의 경우 24.1명으로 11개 지원청 중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2024년 기준 전교생이 1500명 이상인 학교는 서울지역에 13곳인데 이 가운데 강남·서초지역에 4곳이 몰려 있다. 이같은 과대학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무려 27.9명에 달한다.

이처럼 학급당 학생 수가 많고, 과대학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초등교사들은 강남서초 지역을 근무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는다.

서울시교육청도 이같은 강남·서초지역 기피 현상을 인지하고, 이 지역에 공석이 발생할 경우 관내 거주 교사 중 관외 학교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교사를 비정기 전보하는 방안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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