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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수에 개들이 떠있어”…지나가던 낚시꾼, 38마리 구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4-06-26 00:06
2024년 6월 26일 00시 06분
입력
2024-06-26 00:06
2024년 6월 26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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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국에서 낚시꾼들이 호수에 빠진 개 38마리를 구출해 화제다.
25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밥 기스트는 친구 2명과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작은 배를 타고 미국 미시시피주의 그레나다 호수를 찾았다.
기스트는 낚시를 시작하자마자 호수에 뭔가 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물고기가 아닌 개들의 머리였다.
기스트는 AP통신에 “어디에나 개들이 있었다”며 “개들은 원을 그리며 헤엄치고 있었고 방향을 잃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AP통신이 전한 당시 상황에 따르면 개들은 여우 사냥 도중 사슴을 쫓다가 그대로 사슴을 따라 그레나다 호수에 뛰어들었고, 뭍에서 800m 떨어진 곳에서 최소 15~20분간 물에 빠져 있었다.
기스트는 “사슴은 미시시피 강을 헤엄칠 수 있지만, 그 개들은 물속에서 사슴을 잡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안에 있던 개 주인들은 손 쓸 수가 없어 지켜만 봐야 했다.
이에 기스트와 친구 브래드 칼라일, 조던 크레스트먼은 자신들이 타고 있는 배를 움직여 개들에게 다가가 개들을 배 위로 끌어 올려 구출했다.
이들은 3차례나 해안과 호수를 오가며 모든 개를 해안으로 옮겼고 총 38마리의 개를 구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출 이후 개 주인으로부터 사례금을 지불하겠다는 제안이 있었지만 기스트 일행은 “우리가 곤란할 때 도와달라”며 제안을 거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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