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아이가 잠들자…男 손님 10명 번갈아 가며 아이 돌봐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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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6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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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에서 남성들이 아이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한 식당에서 남성들이 아이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한 식당에서 남성 손님들이 번갈아 가며 아이를 보살피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남자 어른들 10명이 여자아이 한 명을 돌아가면서 봐주는 모습이 예쁘다 ’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남자 10분과 예쁜 여자아이 1명이 저녁 시간에 찾아왔다”며 “아이 아빠처럼 보이는 분이 아이를 안고 밥 먹이다가 아이가 잠들었던 것 같다. 그러자 다른 친구분이 앞치마를 벗더니 안아서 (가게를) 종종 걸어 다니셨다. 그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

한 식당에서 남성들이 아이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한 식당에서 남성들이 아이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 10명이 식사하다가 잠든 아이를 번갈아 가며 가게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초반 밥을 먹던 남성이 잠든 아이를 내려놓으려고 하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입고 있던 앞치마를 벗고 아이를 안아 든다. 이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아이를 안고 가게를 돌아다녔다.

A 씨는 “여성들도 모이면 아이를 서로 봐주는데 남성들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친구를 위해 돌아가며 아이를 봐주는 모습이 예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엔 저도 바쁜 게 일단락돼서 손 깨끗하게 씻고 와서 마저 드시라고 한 뒤, 제가 아이를 안아줬다. 아이가 새근새근 잘 자더라”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가 친구들을 정말 잘 두셨다” “마음 따뜻해지는 영상” “덕분에 힐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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