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국내 체류하고 계시는 재외 동포분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안전 교육, 한국어 교육을 더 강화해서 재외동포청 차원에서도 그런 피해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26일 오후 2시55분쯤 경기 화성시청에 마련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한국말을 몰라서 더 피해가 커졌다는 얘기를 듣고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국내 체류 재외동포는 지원 대상이 아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작년에 재외동포청이 생겼다”며 “이후 국내 체류 재외동포를 위한 예산도 확보하고 이분들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불행한 사고가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내 체류하시는 재외 동포분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이 해왔는데, 재외동포 전담기구인 우리청이 출범해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새로운 재외동포정책을 소개했고 국내 체류 재외동포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외동포청이 할 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확장해서 도와드리려고 한다”며 “지자체들하고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총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인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3명, 다른 외국인 노동자 등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력 업체 등을 통해 확보한 공장 근로자 명단을 기반으로 희생자 국적을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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