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올 1월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27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27일 오전 9시부터 공수처 소속 수사관을 부산 강서경찰서로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서장실과 형사과 사무실 등에서 관련 자료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는 증거인멸 혐의로 옥영미 전 부산 강서경찰서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경찰이 이 전 대표 피습 직후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물청소한 건 범행 현장을 훼손한 것이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옥 전 서장과 함께 고발된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미 범인이 검거가 됐고 증거물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현장에서 서장 이하 현장 경찰들이 판단한 것”이라며 “방송사, 당직자, 지지자들이 (현장에) 다 있었고, 영상 촬영도 충분히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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