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중부 장마…시간당 50㎜ 강한 비 월요일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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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7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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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지난해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던 경북 예천군 벌방리 곳곳에서 중장비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4.6.23/뉴스1
23일 지난해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던 경북 예천군 벌방리 곳곳에서 중장비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4.6.23/뉴스1
주말인 29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7월 1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예보됐다. 특히 장마철에 들어서는 중부 지방에는 시간당 최고 50㎜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9일 밤부터 서해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수도권 등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쪽 기압골에 잡힌 저기압이 빠르고 강하게 통과하겠고, 이후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이 비가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저기압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남쪽에 있던 정체전선을 중부 지방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때 강한 남서풍이 불겠고, 곳곳에 강풍 특보와 풍랑 특보가 발령될 수 있다.

(기상청 제공) ⓒ 뉴스1
(기상청 제공) ⓒ 뉴스1
저기압이 한반도를 빠르게 지나치면서 산맥에 부딪히고, 지형효과까지 겹치며 산맥 서쪽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시간당 강수량은 30~50㎜가 예상된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28일 오후 5시쯤 발표될 전망이다. 공 예보분석관은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동시에 강한 영향을 끼치면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고 말했다.

7월 1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나면, 다음 주에는 좁은 지역을 ‘정밀 타격’하는 강수대가 전국 곳곳을 다니며 다시 비를 뿌리겠다. 공 예보분석관은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남북의 기압계가 조밀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예보 상 다음 주에는 전북·경북 이북에 내내 비가 내릴 확률이 높다. 제주는 수요일인 7월 3일 이후 대체로 맑겠다. 공 예보분석관은 “비가 계속 이어지기보다는 강약을 반복하며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주말인 30일 수시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장마 전망을 구체화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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