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장시호 참고인 조사…검사 모해위증교사 의혹 관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8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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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파기환송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6.17. 뉴스1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파기환송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6.17. 뉴스1
현직 검사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지난 24일 장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공수처는 국정농단 사건의 피의자이자 핵심 증인이었던 장 씨에게 특검 당시 허위 증언 연습과 1심 구형 관련 거래 등이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매체는 장 씨가 2020년 지인과 대화한 녹취록을 근거로 김영철 대검찰청 반부패1과장이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 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고, 사적인 관계로 지냈다는 의혹을 지난달 제기했다. 이에 김 검사는 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의 허위”라고 반박하며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씨와 김 검사 간 의혹에 대해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 당연히 탄핵해야 하고, 형사처벌 해야 할 중범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달 20일 주요 간부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김 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공수처#장시호#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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