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전 11시 33분경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도로에서 빗물이 역류해 맨홀이 지상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주말 이틀 간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쏟아지며 시설물과 재산 피해가 잇달았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지난달 29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 3개 시군구에서 21가구 31명이 일시 대피하고 항공기 5편이 결항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경상권에 지난달 29일 오후 5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29일 자정부터 일요일인 30일 오전 5시까지 제주 서귀포시(249.5mm),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130.0mm), 전남 영암군(144.0mm), 전남 진도군(141.5mm), 경남 산청군(141.0mm), 경남 하동군(139.0mm), 강원 춘천시(103.0mm) 등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은 지난달 29일 낮 시간대에 시간당 81mm ‘물 벼락’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북부 중산간에 강풍경보를, 경상북도(영덕, 울진 평지, 포항, 경주, 경북 북동 산지) 등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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