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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품성 뛰어난 제주 품종 브로콜리 자체 개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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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03:00
2024년 7월 1일 03시 00분
입력
2024-07-01 03:00
2024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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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생산량의 99% 일본 품종
농기원, 이달 중순부터 판매 예정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브로콜리 신품종 ‘한라그린’. 제주도 제공
일본 품종 99%인 브로콜리의 독립이 가까워지고 있다. 전국 브로콜리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제주에서 국산 신품종이 실증 끝에 판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브로콜리 신품종 ‘삼다그린’과 ‘한라그린’을 7월 중순부터 지역농협과 종묘상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는 지난해 기준 브로콜리 생산량이 1만6000t으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브로콜리 주산지다. 하지만 99%가 일본 품종으로 이뤄져 종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품종 선택권 상실, 가격 조절 곤란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부터 브로콜리 품종 개발에 착수해 2022년 한라그린과 삼다그린을 ‘품종 보호’로 출원했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재배 확대를 위한 농가 실증 시험을 추진했다.
실증 결과 삼다그린과 한라그린 모두 일본 품종(SK3-085)에 비해 상품(上品) 수량이 많았다. 특히 삼다그린은 검은무늬병에 강하고, 기후 적응성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실증 농가 대상으로 경매시장 판매 단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일본 품종과 비슷했다’ 77.3%, ‘제주 신품종이 높았다’ 4.6%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을 통해 삼다그린과 한라그린의 우수성을 확인한 농업기술원은 농협과 종묘상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 판매처는 농업기술원 원예작물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
#품종
#브로콜리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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