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차례 도전 끝에… ‘통합 청주시’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일 03시 00분


청주-청원 통합 주민투표로 결정


통합 청주시는 숱한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은 1946년 미(美) 군정의 행정 개편으로 청주부(府)와 청원군(郡)으로 분리됐다. 1994년과 2005년 통합 투표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청원군민 과반이 반대해 무산됐다. 2009년부터 2010년 초까지 정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지원 방침 속에 진행된 3차 자율통합도 청원군의원 12명 전원이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반대해 실패로 끝났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두 지자체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다. 이후 2012년 6월 27일 실시된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찬반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12만240명 가운데 4만4191명이 투표(투표율 36.75%)해 찬성 3만4124표(77.2%), 반대 9813표(22.2%)로 통합이 확정됐다. 청주시는 앞서 시의회 만장일치 의결로 통합을 결정했다. 2004년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주민투표로 행정 구조를 개편한 것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두 번째다. 통합 청주시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87만7204명(5월 말 기준)이다. 면적은 941㎢이며, 재정 규모는 3조2842억 원(2023년 당초 예산 기준), 재정자립도 27.9%다. 행정구역은 4구, 3읍, 10면, 30동이고 행정조직은 본청 7국 38과다.

#통합 청주시#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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