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욱 경남대 기획조정처장은 지난달 27일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4월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경남대는 ‘국제화 역량’을 최대 강점으로 손꼽는다. 경남대는 9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중국 몽골 필리핀 등 해외 현지 연수원을 허브로 한 거점학교를 대폭 늘리는 한편 내년부터 200명 이상의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실질적 교류를 늘리고 있다. 최 처장은 “탄탄한 교육 및 행정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성과”라며 “다른 대학들이 비자 발급 제한으로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대는 큰 제약 없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확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대는 국제화 역량 강화뿐 아니라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 실현을 사업 핵심 방향으로 잡았다. 디지털 기술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과정으로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도 경남대와 동참하고 있다. 창원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글로벌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융합전문대학원’도 설립할 방침이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창원국가산단 재부흥에 필요한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경남대를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을 이룩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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