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아파트 1층만 노린 일당…1시간 서성이더니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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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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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사진=SBS 보도화면 캡처
1시간 이상 불이 꺼져있는 아파트 1층 집만 노려 절도를 해 온 일당이 붙잡혔다.

SBS의 30일 보도화면을 보면 충북 제천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서성이더니 1층 세대 발코니 창문을 열고 난간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 남성은 이 집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1700만 원어치를 훔친 뒤 밖에 대기하고 있던 또 다른 남성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1층에 있는 집들을 살펴보다가 1시간 넘게 불이 꺼진 집들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달아났던 일당은 범행 18일 만인 5월 4일 경북 안동의 주거지 근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였으며, 대구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이런 유형의 빈집털이는 특히 휴가철에 더욱 빈번해 대비가 필요하다.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8월 첫 주와 둘째 주에 빈집털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침입 감지기와 집을 비우는 날을 미리 알려주면 경찰이 집 근처를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전단지나 우편물을 수거해 주는 빈집 사전 신고제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휴가#빈집털이#절도#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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