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멀리 가지 마세요… 도심 워터파크서 더위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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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들, 편하게 즐기는 온가족 물놀이장 속속 개장
[구로구] 안양천 오금교 아래 물놀이장 개장
[은평구] 구내 공원 4곳에 물놀이터 문 열어

푹푹 찌는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물놀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산 넘고 강을 건너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서울 도심에서 벗어나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서울 지자체가 무료로 운영하는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것.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2일 안양천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구내 공원 4곳에 물놀이터를 설치해 지난달 29일부터 운영 중이다.

서울 물놀이장 ‘맛집’ 바로 여기!

구로구 내 안양천 물놀이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 구로구 제공
구로구는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안양천 물놀이장’을 2일 개장하고, 오는 6일에는 개장식을 연다고 최근 밝혔다.

안양천 오금교(구로구 신도림동 285-34) 아래에 위치한 물놀이장은 2014년 운영을 시작했으며 매년 평균 5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구의 대표 여름 명소다.

올해 물놀이장은 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운영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50분을 즐기고 10분 동안 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후 1∼2시는 휴식 시간이다. 단, 매주 월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장한다.

안양천 물놀이장은 수심이 △0.2m △0.4m △0.6m △0.75m로 다양한 편이다. 물놀이 분수 7대도 설치돼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도 △몽골텐트 △노천샤워기 △임시탈의실 △푸드트럭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진다.

구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물놀이장을 개장하기 전, 근무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했다. 또 현장에 운영 본부를 두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 구는 매주 수조를 청소하고, 매주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집 앞 공원에서 물놀이 즐기세요

은평구 내 공원에 물놀이터가 조성된 모습. 은평구 제공
은평구는 여름철을 맞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를 지난달 29일부터 운영 중이다. 은평구 물놀이터는 구내 △매바위어린이공원 △대조어린이공원 △은평평화공원 △구산동마을공원 등 총 4곳에 설치됐다.

물놀이터는 오는 26일까지는 매주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단, 초등생의 방학이 시작되는 기간인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는 매일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용객이 매시 정각부터 50분간 물놀이를 즐긴 뒤 1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청소를 위해 휴장한다. 우천 등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용 대상자는 주로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이며, 안전을 위해 7세 이하인 어린이들은 보호자 동반 시에만 입장이 가능하다.

은평구는 상수도를 매일 교체하고 2주에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해 이용객이 수질 오염에 대한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문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 2명을 상시 배치해 등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여름철 은평구 물놀이터에서 주민들이 무더위를 극복하며 신나게 즐기기를 바란다”며 “구는 위생 및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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