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안자냐”…3살 아이들 짓누르고 밀쳐 넘어뜨린 보육교사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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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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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 "해당 교사들 모두 퇴직시켰다"

아이를 밀어버리는 보육교사. YTN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를 밀어버리는 보육교사. YTN 유튜브 영상 캡처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아이들을 때리거나 밀쳐 넘어뜨리고, 낮잠을 안 잔다며 몸으로 누르는 등 학대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YTN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6월 초에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교사 3명이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찍혔다.

보육 교사는 아이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리고, 앉아 있는 아이를 밀어 넘어뜨린 뒤 굴리기도 했다. 또 낮잠 시간에 아이가 잠이 들지 않자 온몸으로 누르기도 했다.

보육 교사들의 이같은 학대 행각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보육 교사가 부모들에게 알리면서 발각됐다.
피해자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주 멍이 들면서 불안해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원인을 알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피해 아동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처음에는 못 믿었다. 항상 웃으면서 ‘어머니 오늘 잘 놀았어요’ 했던 선생님이 그렇게 뒤에서는 막 머리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낮잠을 안 잔다고 학대하는 보육교사들. YTN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들이 낮잠을 안 잔다고 학대하는 보육교사들. YTN 유튜브 영상 캡처
또 다른 피해 아동의 할머니는 “최근 들어서 (손자가) 계속 밤에 깨서 한 번씩 한참 동안 경기하듯이 일어나서 잠도 못 자고, 또 물건 같은 것을 막 집어 던진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압수, 구체적인 학대 상황과 횟수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어린이집 원장은 이와 관련해 “가해 교사들은 모두 퇴직시켰다”는 입장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낮잠#보육교사#어린이집#양주#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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