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즉석밥 업체의 일부 상품이 곰팡이가 핀 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한 구매자의 제보 내용이 알려졌다.
1일 채널A에 따르면 구매자 A 씨는 온라인상에 자신이 구매한 즉석밥 사진을 올렸다.
작성자 A 씨는 “(즉석밥을) 지난달 구입했고 유효기간은 내년 1월 28일까지다. 오늘 먹으려고 뜯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 자세히 보니 엄청나게 썩어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쌀밥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쉽게 안 뜯길 정도로 완전히 밀봉돼 있었는데 이게 무슨 경우인가”라며 “고객센터는 주말이라 연락이 안 된다. 주말에도 일하러 사무실 나와서 밥 먹으려다가 입맛이 뚝 떨어져 다른 것도 못 먹겠다”며 토로했다.
업체 측은 무균 진공 상태에서 제조돼 밀봉되기 때문에 유통·보관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방부 처리가 되지 않아 작은 틈이 생길 경우 곰팡이가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제품을 수거,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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