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치를 ‘라바이차이’ 오역…넷플릭스 또 자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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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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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에서 ‘김치’를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을 뜻하는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슈퍼리치 이방인’ 6화에서 출연진들이 김치에 관해 대화를 나누면서 다수의 중국어 자막에 ‘라바이차이’로 오역을 했다.

이에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넷플릭스이기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김치공정’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에 최대한 빨리 시정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난 2021년 문체부에서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고 했다.

또 서교수는 “지난해 넷플릭스는 다수의 중국어 자막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면서 “지난달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에서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모쪼록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한 나라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최근 넷플릭스는 ‘더 에이트 쇼’ 스페인어(라틴아메리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당시 넷플릭스는 “자막을 수정 중”이라며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검토하고, 추후 번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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