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입건해 수사중”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2일 10시 38분


코멘트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2일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전날 발생한 시청역 교차로 대형 교통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02. 뉴시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2일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전날 발생한 시청역 교차로 대형 교통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7.02. 뉴시스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중상 1명·경상 3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오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해자가 (경찰에) 직접 진술한 부분은 없다”며 “공식적으로 급발진을 주장한 건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6분경 중구 소공동의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출차하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는 등 총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간이 마약검사을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 운전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가 바뀌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가해 차량 운전자가) 환자라서 긴급체포를 하진 않았다”며 “갈비뼈 골절이 된 상태다. (의사) 소견을 듣고 피의자가 움직일 수 있을 때 조사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시청 사고#서울시청 역주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