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사망’ 가해자 의혹 학부모, 네티즌 고소…“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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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2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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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용산초 교사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됐던 학부모 중 한 명이 네티즌들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1명은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업무방해, 협박 등 혐의로 일부 네티즌을 고소했다.

A씨는 일부 네티즌이 이사한 지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특정하며 이 동네에서 추방하자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하고 협박성 문구가 적힌 현수막 등을 걸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은 맞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교사 B씨는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일부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되고 악성 민원에 시달려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의 고소와 교육청의 수사 의뢰로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협박 혐의로 피소된 학부모 8명과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피소된 교장과 교감 2명 등 10명을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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