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청라 소각장을 운영 중인 인천환경공단이 소각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시민 환경교육에 나섰다.
3일 인천환경공단은 이달 1일부터 시민들이 연수구 송도소각장과 서구 청라소각장에 방문해 견학할 수 있는 시민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에 있는 광역소각장은 이 두 곳뿐으로, 송도소각장은 하루 540t, 청라소각장은 하루 420t의 폐기물을 각각 처리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폐기물이 소각되는 과정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온실과 캠핑장, 농구장 등의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볼 수 있다. 공단은 시민들이 직접 시설을 둘러보면 소각장이 기피 시설이라는 인식을 다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이달에만 약 4000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로, 공단은 1년에 약 4만5000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 안내를 위한 시민 환경해설사도 현재 40명에서 올해 내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육 참가 신청은 인천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는 법적 배출기준의 40% 이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고, 배출가스 정보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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