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코치 2명, ‘아동학대 혐의’ 첫 검찰 소환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3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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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다. 2024.6.26. 뉴스1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사인회를 하고 있다. 2024.6.26. 뉴스1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코치 2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춘천지방검찰청은 전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손 감독과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 수석코치, A 코치 등 3명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 강원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이후 첫 소환조사다.

손 감독 등은 아동 B 군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B 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손 수석코치가 B 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과 코치 등을 같은 달 고소했다.

B 군 측 진술서에는 훈련 중 실수를 하거나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은 내용과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함께 사는 숙소에서 A 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 머리 부위를 맞았다는 주장도 담겼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손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검찰에 송치했다. 손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도 ‘시대 변화와 법이 정한 기준을 따르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 지도한 건 반성하지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손웅정#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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