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던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돌연 사임했다.
3일 법원 사이트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이날 담당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정확한 사임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조 변호사는 한 매체를 통해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김호중이 경찰 입건된 직후 조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전관 변호사’ 논란이 불거졌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김호중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호중은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사를 비롯해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또 다른 변호인은 오는 10일 첫 공판을 앞두고 3일 공판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공판을 앞두고 재판부에는 탄원서와 반성문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이미 20건이 넘는 탄원서가 제출됐다. 함께 구속된 전 모 본부장은 반성문을 냈다.
김호중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다가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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