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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택 12층짜리 아파트서 화재…10대 1명 중상·50명 구조·대피
뉴스1
업데이트
2024-07-04 10:00
2024년 7월 4일 10시 00분
입력
2024-07-04 09:59
2024년 7월 4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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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7.4/뉴스1
경기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대 남학생 1명이 중상을 입고, 50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4일 평택경찰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3분쯤 평택시 포승읍 한 12층짜리 아파트 9층 세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9층 세대 내부에 있던 10대 A 군이 한동안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7.4/뉴스1
A 군은 연기를 다량 흡입,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상태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군은 동생, 동생 친구와 함께 있었으나 A 군만 대피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해 구조된 입주민은 12명, 대피한 입주민은 38명으로 집계됐다.
불은 9층 세대 70㎡가량을 태운 뒤 50여 분 만인 오후 8시 6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신고 접수 3분 만인 오후 7시 1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8대와 인력 10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한땐 해당 아파트 위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솟구치면서 50건에 달하는 119 신고가 빗발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9층 세대 거실에서 불이 최초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소방 당국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택=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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