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전·현직 의원들에 대해 출석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자 강제수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임의수사도 있고, 더 나아가 강제수사까지 진행해야 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10명 중 7명에게 출석해달라는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이들 모두 불출석 의사를 밝히거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와 윤관석·이성만 전 의원으로 이미 기소된 상태다.
관계자는 “지금 한 번 더 출석요구를 포함해 절차를 어떻게 할지 강구 중”이라면서도 “구속영장 (청구는) 너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돈봉투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윤관석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입법 로비 대가로 2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한편 검찰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항소심 선고 전 김건희 여사를 소환할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와 방식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고, 수사 절차와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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