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이 지난 1년 동안 심각한 스트레스, 우울감, 스마트폰 중독 같은 정신건강상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4일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3.6%는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2022년 63.9%가 같은 답변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9.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은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22년 36%에서 올해 46.3%로 10.3%포인트 늘었다.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을 느꼈다”는 답변은 같은 기간 30%에서 40.2%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에 중독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은 6.4%에서 18.4%로 모두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신질환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비율은 다소 높아졌다. 다만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게 등을 돌릴 것”이란 답변은 2022년 39.4%에서 2024년 50.7%로 급증해 정신질환 관련 편견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올 2~5월 전국 15~69세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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