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눈물 쏟은 그 사건 전말…“빼 달라고 했는데 PD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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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5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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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과거 걸그룹의 ‘역사 무지’ 논란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구라는 3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대한민국 예능 실태를 분석하며 “옛날에 어떤 걸그룹이 자신의 무지를,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것에서 무지를 드러낸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니저한테 ‘(그 장면을) 빼달라고 그러지’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며 “빼 달라고 했는데 PD가 그걸 안 빼준 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그 PD는 순간 화제성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PD가 잘나갈 수 있을 것 같나. 천만의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논란된 그룹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그룹을 AOA라고 추측하고 있다. 2016년 AOA 설현과 지민이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헷갈렸던 것이 방송에 나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당시 설현과 지민은 ‘채널 AOA’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물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인물 퀴즈’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받자 지민은 “긴또깡(김두환 일본식 이름)? 이런 거 저 무지해요”라고 했고 설현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뒤늦게 정답을 맞혔지만, 해당 방송 후 두 사람은 물론 AOA 그룹 전체가 역사의식 관련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2016년 5월 신곡 ‘굿럭(Good Luck)’을 발표했던 쇼케이스에서 지민은 “많은 분에게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고 설현도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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