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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청역 역주행’ 희생자 조롱 쪽지 쓴 20대 男, 경찰에 자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7-05 15:43
2024년 7월 5일 15시 43분
입력
2024-07-05 10:59
2024년 7월 5일 10시 59분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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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추모 공간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글이 적힌 쪽지가 놓인 사진이 공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시청역 역주행 사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쪽지를 추모 공간에 남긴 작성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해자를 모욕하는 글을 남긴 20대 남성 A 씨를 사자명예훼손으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했다.
A 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경 시청역 역주행 참사 추모 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돼버린 분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이튿날인 4일 오후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외에도 ‘시청역 참사 희생자’를 겨냥한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서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범행동기 및 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적극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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