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참사’ 차량 정차 지점 흔적 ‘부동액·엔진오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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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5일 1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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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스1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한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스1
‘시청역 역주행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 차량 정차 지점에서 발견된 액체 흔적은 차량 부동액과 엔진 오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액체 흔적을 스키드마크(타이어 자국)라고 밝혔다가 정정하며 혼란을 빚은 바 있다.

스키드마크는 자동차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면서 생기는 자국이다. 사고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가 제동장치를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할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

앞서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지난 3일 오후 남대문경찰서 4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마지막 사고가 발생한 정차 지점에 스키드마크가 남아 있다는 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핑이 끝난 후 경찰은 “스키드마크가 아닌 부동액이나 엔진오일 냉각수가 흐르면 나오는 유류물 흔적으로 정정한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경찰은 가해 차량의 출발지인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웨스틴 조선호텔 로비에서 운전자 차 모 씨(68)가 아내와 싸우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 찍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다”며 “보편적으로 걸어가는 모습이고 녹음이 돼 있지 않아 대화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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