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화재’ 유족·사측 첫 교섭…30분 만에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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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5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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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대변인이 5일 오후 2시쯤 경기 화성시청 2층 소회의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5/뉴스1
한상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대변인이 5일 오후 2시쯤 경기 화성시청 2층 소회의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5/뉴스1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친 ‘화성 아리셀 화재’ 발생 11일 만인 5일 유가족과 사측이 첫 교섭에 나섰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아리셀 화재 유가족 교섭단(이하 교섭단)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화성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사측과 대화를 시작했다. 사고 발생 11일 만에 이뤄진 첫 교섭이다.

교섭단은 유가족 대표 3명과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관계자 2명, 대책위 소속 법률 지원 변호사 2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사측에선 박순관 대표와 그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등 아리셀 관계자 5명이 참여했다.

당초 이번 교섭엔 고용노동부와 경기도, 화성시가 함께 들어가 교섭을 중재할 계획이었으나 유가족 반대로 퇴장했다.

그런데 교섭 시작 30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 교섭단이 갑자기 밖으로 나왔다. 사측이 진상 규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교섭단 한 관계자는 “사측이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며 “‘검토해보겠다’는 말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교섭 일정은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며 “실무선에서 확인한 뒤 추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측 역시 고용부 관계자 등과 10여분 간 대화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어떻게 해서든 아리셀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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