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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에 빠질 뻔한 파킨슨병 환자 구조한 새내기 경찰
뉴시스
업데이트
2024-07-06 07:18
2024년 7월 6일 07시 18분
입력
2024-07-06 07:18
2024년 7월 6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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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지 6개월도 안 된 순경, 빠른 대처로 남성 구조
초등학생 때부터 인근 살아 지리 훤해…4분만에 도착
순경 "시민 보호 중요…피해자 우선하는 경찰 되겠다"
ⓒ뉴시스
“빨리 와주세요, 할아버지 한 명이 물에 빠질 거 같아요.”
지난달 14일 오전 10시31분께 서울 강서경찰서 공항지구대에 한 신고가 접수됐다.
공항지구대 소속 조수용 순경은 수화기를 내려놓자마자 곧장 신고 장소인 서울지하철 9호선 개화역 부근 하천으로 향했다.
그러나 즉시 출동한 조 순경 앞엔 꽉 막힌 길이 펼쳐졌다.
경찰이 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새내기’인 탓에 당황스럽고 초조할 수 있었을 텐데, 조 순경은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생 때부터 인근에서 살았던 덕에 동네 지리에 훤했기 때문이다.
지름길로 발길을 돌린 조 순경은 신고 접수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다른 지구대 동료들이 도착하기 훨씬 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도착한 조 순경의 눈에, 하천과 제방 사이에 위태롭게 걸쳐있던 A씨의 모습이 들어왔다.
“상황이 너무 급박해서 하천 깊이를 생각할 겨를 없이 일단 구출하러 갔죠.”
A씨를 뭍으로 끌어올린 조 순경은 사고 경위 파악 이전에 물부터 건넸다. A씨가 탈수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조 순경은 “(A씨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고 평소엔 전동 휠체어를 탈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거동도 불편한 A씨가 하천에 서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조 순경은 “집에 같이 사는 가족도 없어, 심심해서 낚시하러 나왔다고 하더라”며 빠른 조치가 없었으면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조 순경은 친척 중 경찰이 있었어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경찰의 꿈을 키워왔다고 했다. 친척 덕분에 피의자를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자나 사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함을 배울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한 사람이라도 더 안전 확보를 도울 수 있도록 꾸준히 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학과를 나와서 몸 관리에는 자신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조 순경은 “피해 입은 분들이 우선적으로 보호받도록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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